조국, 리센느 겨냥 해명…"일베식 '노' 문제 제기였을 뿐"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6.07.12 11:33 / 수정: 2026.07.12 11:33
조국 "일베식 '노' 사용 확산에 개탄…리센느 언급하지 않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리센느가 계속해서 거론되자 해명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리센느가 계속해서 거론되자 해명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식 노' 표현 논란과 관련해 그룹 리센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

조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상도 말과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의 여파로 마음이 무거웠다"며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6일 "많은 10~20대가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며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에서 리센느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제가 개탄했던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데서 시작된 일베식 '노' 사용이 아무런 비판 없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묵인하는 현상이었다"며 "민주와 인권 등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해 온 일베 문화가 우리 사회 언어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 리센느가 일베라고 말한 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자신도 돌아보게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제 딸과 젊은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며 "동시에 미래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 전 대표는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리센느, 야호"라고 덧붙였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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