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와 몽골 국빈방문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NATO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꾀했고, 3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나 군함 건조 관련 사안을 협의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15년 만의 몽골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황금시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광물 등 분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해 마크 루터 사무총장과 면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루터 사무총장 및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대표들과 소인수회담을 가졌고, NATO 방사포럼 4세션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친교만찬을 함께 했다.
8일에는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진 뒤 오후에 몽골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 협정·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등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했다.
10일에는 산닥 뱜바척트 국회의장, 냠 오소르 오츠랄 총리를 잇따라 접견했고, 11일에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한 뒤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시장인 NATO 시장 진출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방산포럼에서 무기체계의 단순 거래를 넘어 함께 연구하고, 생산하고, 운용하는 '한-NATO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격상을 제안 제안했다. 방산포럼 외에도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가진 노르웨이, 루마니아와의 양자회담에서도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과 면담을 계기로 한-NATO 조달기본협정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NATO와 파트너국 간 군수·방산 협력과 조달 계약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사항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 현지 브리핑에서 "NATO 방산포럼은 올해 정상회의의 핵심행사로, 우리 정상이 연사로 초청된 것은 그만큼 우리와의 방산 협력에 대한 NATO의 관심과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조달기본협정이 체결되면 연 15조원으로 예상되는 NATO 공동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재회도 의미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친교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난달 G7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갖고,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G7 당시 약속한 골프회동을 상기하며 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라운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출장에서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에 합의했고, 핵심광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서 울란바타르가 한국의 동탄 신도시가 연상되는 '몽탄 신도시'로 불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몽탄 같은 상생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로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선언하고, 몽골은 우리 신북방 정책 계승 발전의 주요 파트너이며 우리는 몽골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이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한몽 간 경제적 상호 보완성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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