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몽골 나담축제 첫 주빈으로 참석…전통 활쏘기 체험도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7.11 17:01 / 수정: 2026.07.11 18:51
몽골 전통 축제…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후렐수흐 대통령 환송오찬도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 내 활쏘기 경기장에서 직접 활을 쏴보고 있다. /뉴시스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 내 활쏘기 경기장에서 직접 활을 쏴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울란바타르=이헌일 기자] 몽골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몽골의 전통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나담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씨름, 말 경주, 활쏘기 등 유목민 전통 경기로 구성된다. 유목문화를 계승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몽골은 매년 주요 국가 정상급 인사를 주빈으로 초청해 왔다. 대한민국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함께 개막 행사를 관람하고 활쏘기와 몽골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올해 나담 개막식 주빈으로 모시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한-몽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개막식은 마상무예, 퍼레이드, 공연 등 약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개막식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몽골 국기와 태극기를 든 두 기수가 주빈인 이 대통령 앞으로 나와 예를 갖춘 뒤 말을 탄 채 행사장 트랙을 달리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공식 식순에는 없는 깜짝 이벤트로, 이 대통령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양 정상 부부는 인근 경기장으로 이동해 전통 활쏘기 경기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몽골 전통 활을 직접 한 발씩 쏘며 활쏘기를 체험했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국빈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영빈관으로 이동해 몽골 대통령 부부와 환송오찬을 함께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을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점을 고려해 초원 위에 지어진 전통 게르 양식의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또 이 대통령 부부에게 몽골의 전통 생활방식을 소개하고 전통 몽골식 오찬을 정성껏 대접했다.

양 정상 부부는 오찬에서 몽골의 전통 음식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몽골에서의 마지막 친교 시간을 가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찬은 국빈방문 기간 양 정상이 구축한 신뢰와 우의를 한층 두텁게 하고,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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