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당대회, '조국 지키기' 선거 돼선 안 돼"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7.08 09:39 / 수정: 2026.07.08 09:39
"겸허한 지도부 세워달라"…'측근 자처' 겨냥?
"민주진보 진영 전체에 충격 주는 전환점 돼야"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8일 이번 전당대회는 결코 조국 지키기 선거로 비쳐서도, 그렇게 흘러가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국 당시 조국혁신당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지난달 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8일 "이번 전당대회는 결코 '조국 지키기' 선거로 비쳐서도, 그렇게 흘러가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국 당시 조국혁신당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지난달 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하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8일 "이번 전당대회는 결코 '조국 지키기' 선거로 비쳐서도, 그렇게 흘러가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의 측근을 자처하는 일부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모두 마무리됐다. 창당의 주역이자 전 당 대표로서,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앞둔 동지 여러분께 간곡한 심정으로 글월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최근 민주진보 진영 내부 파열을 언급하며 "비전과 가치 중심의 연합정치는 뒷전이 됐고,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는 정치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진보진영의 지지기반이 축소되고 있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조국혁신당을 넘어 민주진보 진영 전체에 의미 있는 충격을 주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문제점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 미래 의제의 확장, 그에 따른 우리 당의 역할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보고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내란 이후 대한민국에서 '거침없는 개혁, 확실한 민생 강화'의 길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한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전당대회가 결코 '조국 대리인·대변인'을 뽑는 선거 또는 '조국 지키기' 선거로 비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대 과정에서 이런 류의 단어가 나오질 않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조국혁신당의 비전, 가치, 정책을 새롭게 정립하고, 2028년 총선 승리와 제5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도부를 세워달라"며 "겸허한 마음과 자세를 갖춰 당의 모든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지도부, 화합과 융화를 이끌어내는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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