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남은 투표지 247만 장의 공개 재검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윤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장을) 임차하는 비용이 오는 10일까지 약 2억 원이 든다고 한다"며 "사람들을 동원해 재검표하면 5000만 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송파선관위의 (투표함·투표지) 보존 공간은 이미 마련됐는데 투표지를 빼낼 수 없다. 계속 임차 비용이 드는 것보다 한 번에 정확히 재검표하면 투표함을 옮길 명분도 생긴다고 본다"며 "중앙선관위는 247만 표를 공개적으로 재검증해 잘못된 투·개표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조특위) 여야 간사 간 합의를 요청해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지난주 중앙선관위 기관보고에서 강동완 사무총장 직무대행도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선관위 특검 제3자 추천' 제안에 대해선 "제3자 추천 특검이라고 해도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냐"며 "야당에서 추천하는 방식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실체적인 진실에 접근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작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는 이날로 31일째를 맞았다. 국조특위는 지난 2일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약 40분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국조특위는 보관 중인 투표함 상태와 폐쇄회로(CC)TV 위치, 보안 체계 등을 점검했다. 물품 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장에는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247만 장을 비롯해 선거 관련 서류, 개표 장비, 임차 PC·프린터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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