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결과 상관없이 자랑스런 국가대표"…월드컵 대표팀 위로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7.01 16:00 / 수정: 2026.07.01 16:00
SNS서 밝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아…얼마나 허망할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충분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이 6월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충분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이 6월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8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충분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여러분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난 4년 동안 오직 월드컵만을 바라보며 수 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고, 예기치 못한 부상과 고된 재활을 이겨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온몸이 새까맣게 익고, 땀으로 젖은 유니폼을 수없이 갈아입으며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을 반복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의 고통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이름표가 주는 무게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불과 며칠 만에 이 모든 여정이 끝나버렸다는 현실이 얼마나 허망하게 다가올지요"라고 위로했다.

아울러 "승리의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기뻐한다"며 "그러나 진정한 응원은 아쉬운 결과 앞에서도 선수들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선수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미처 뛰지 못한 남은 경기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대한민국 축구의 자부심인 여러분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너무나도 뼈아픈 이번 대회가 결코 좌절로만 남지 않도록, 대한민국 축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게시글에서는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능력보다 네편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문체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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