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26일 세예드 압박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외교장관의 통화는 미국-이란 전쟁 이래 다섯 번째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아락치 장관과 통화에서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타결과 당사국들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철저한 합의 이행과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강조했다.
이에 아락치 장관은 현재 미국과의 협상 관련 상황과 이란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이란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선박·선원의 안전 및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 8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로써 해협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5척으로 줄었다. 한국인 선원은 47명으로 우리 선박에 17명이, 외국 선박에 30명이 탑승 중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이 거의 네 달 동안이나 해협 내에서 발이 묶여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미-이란 간 MOU 타결 이후에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이용해 우리 선박의 해협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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