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金총리, 中 리창 만나 "한 단계 높은 교류해야"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6.06.23 17:57 / 수정: 2026.06.23 18:11
리창 "협력 넓이·깊이 계속 확대 용의"
하계 다보스포럼 계기 한중 총리회담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중국 다롄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은 정치적 분야에서나 경제적 분야, 문화 분야, 청년 교류에 있어서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중국 다롄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은 정치적 분야에서나 경제적 분야, 문화 분야, 청년 교류에 있어서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총리실

[더팩트 | 다롄=김정수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한중 양국은 정치적 분야에서나 경제적 분야, 문화 분야, 청년 교류에 있어서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다롄 방추도 호텔에서 리창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서 점점 다져지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와 올해 두 번에 걸쳐 만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와 올해 1월 이 대통령의 방중으로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김 총리는 경주 APEC 당시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다며 "각국 정상들이 시 주석을 반갑게 맞이하며 환담하는 것을 보고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시 주석의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만남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정치적 만남의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한중 양국의 고위급 정치인들도 자주 만나는 게 좋고 청년들도 교류하는게 좋고 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이 더 많이 이뤄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 김 총리는 한국 총리의 하계 다보스포럼이 10년 만인 점을 강조하고 "이번 포럼의 주제인 '대규모 혁신'에 대해서도 총리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APEC에 대해 "세계의 모범이 될 훌륭한 APEC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창 총리는 김 총리의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환영한다며 "국제적 시야를 가진 정치가로서 세계정세와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모두 깊은 사고를 갖고 계신다. 오랜 기간 한중 우호사업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가 지난 3월 보아오포럼에 불참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특별히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많은 불확실한 도전에 대해서 한국, 중국 등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배를 타듯이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이번 다롄에서도 보다 더 많은 탁월한 식견을 가져다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리 총리는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불과 2개월 만에 상호 방문을 이뤘다며 "일련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고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한층 더 청사진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 서로 신뢰를 증진하고 정성을 다해 협력의 넓이와 깊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를 통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긍정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번영과 안정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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