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 장동혁 사퇴론 분출…"선거 결과 책임져야"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6.06.17 18:03 / 수정: 2026.06.17 18:03
송석준 "패배했다면 물러나는 게 책임형 임기제"
박준태 "당대표 퇴진이 참정권보다 중요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6·3 지방선거 선거소청 범위와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 대해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6·3 지방선거 선거소청 범위와 장 대표 거취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의원과 권영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선거 과정에서의 당 노선 문제와 선거 결과에 대해 패하지 않았다는 평가, 시중 여론 등에 대한 의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 결과와 관련해 장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장 대표에게 책임론이 우세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날 장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송석준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선거에서 패배했다면 과감하게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책임형 임기제의 기본 속성"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장 대표의 자진 사퇴를 정중하게 권유했다"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당대표 퇴진이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해 온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를 겨냥해 "해체하지 않으면 '대안없는 미래'로 부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어떠한 대안도 없이 당대표 사퇴만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며 "선출된 자리의 무게를 그렇게 가볍게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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