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안과 미래' 선거 소청 관련 의총 소집 요구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6.06.16 11:58 / 수정: 2026.06.16 11:58
이성권 "의총 통해 총의 모으는 게 중요"
정점식 "원내 상황 보고 다시 알려주겠다"
국민의힘 소장·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지도부의 선거 소청 제기 결정과 관련해 소청 접수 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국민의힘 소장·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지도부의 선거 소청 제기 결정과 관련해 소청 접수 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소장·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지도부의 선거 소청 제기 결정과 관련해 소청 접수 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과 조은희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정점식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은 당 지도부가 전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6개 지역에 대한 선거소청 제기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성권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소청 관련 문제는 긴급 최고위를 소집하는 것보다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내일 소청을 접수하기 전 의총을 소집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 소집 경위에 대해 "소청권자가 당대표이기 때문에 당무 권한으로서 최고위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면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재선거를 목적으로 둔 것이 아니라, 참정권 침해가 발생한 지역에 관해 각급 선관위의 판단을 받아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안과 미래' 측은 당 지도부 내에서 엇박자가 나오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대표는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는 반면, 원내대표는 '선관위 판단을 구하는 소청'이라며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취지다.

조은희 의원은 "당대표는 전면 재선거를 얘기하고 원내대표는 국민 참정권 문제를 얘기해 방향이 많이 다르다"며 "원내대표의 설명은 수긍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긴급 최고위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은 대표의 지나친 독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의원의 혼선을 덜기 위해서라도 당론이 무엇인지 소청을 내기 전에 모아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긴급의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과 미래' 측의 긴급의총 소집 요구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원내 지도부와 상황을 보면서 다시 알려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은 "목요일(18일)로 의총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절차의 정당성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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