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당으로 돌아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며 국정 성공에 기여하는 것이 기본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내각에서 당으로 옮겨서 하는 것이 지금은 더 필요하고 효율적인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지금 생각하기엔 6월 말, 7월 초쯤 되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지난 1년은 정부에서 큰 틀을 잡고 대통령 임기 5년의 첫 방향을 잡는 데 주력했다면, 지금부터는 국회에서 입법도 더 속도감 있게 처리해서 그걸 뒷받침하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임기 중반으로 가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어려움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정부와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제가 당에 가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이처럼 말하면서도 "당대표 출마에 관한 건 제가 '당에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정식으로 돌아간 이후에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당대표 출마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기간 여당을 향해 '신념의 언어보다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정청래 대표의 강경 노선을 겨냥했다는 해석과 관련해선 "여권에서의 책임 있는 사람들, 저를 포함해 모두가 성찰하자는 그런 뜻으로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의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셨고 또 노력해 오셨다"며 "평가를 제가 개인적으로 하기는 그렇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리는 "정부는 선거라는 한두 달 동안 여당에 국정 지지율을 토스하고, 여당은 그 지지율을 가지고 선거해서 결과를 만든 후에 다시 정부에 토스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승리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성찰 속에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정 대표의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평가다.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그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읽힌다.
이후 김 총리는 "선거 전까지 대통령의 지지율 또는 국정 지지율이 상당히 높지 않았나"라며 "선거 결과는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또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한 당정 일체, 그리고 민생 실용 확장 노선을 한번 되돌아보고 방향을 한번 추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당에 돌아가면 그러한 방향이 당의 방향이 되도록 의견도 내고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후임 총리가 어떤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할 때 마음에 뒀던 분 중에 한 분"이라며 "일단 같이 일하고 또 국무회의에서 보면서 워낙 일을 잘하고 많은 기대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분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그 역량이 얼마나 펼쳐질지 보고 싶은 느낌"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이제 정말 살려내야 되는데, 또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뤄야 되고, 모든 것에 필요한 자질을 다 갖추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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