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제주도 '北 지원' 물품 반출 승인…신장투석기 등 전달
  • 정소영 기자
  • 입력: 2026.06.08 11:31 / 수정: 2026.06.08 11:31
제주도 "남북협력 사항 관련 전반적인 합의 이끌어"
통일부는 8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올해 초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 리호남과 접촉한 뒤 추진된 제주도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와 물품 반출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파주=남용희 기자
통일부는 8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올해 초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 리호남과 접촉한 뒤 추진된 제주도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와 물품 반출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파주=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통일부는 8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올해 초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 리호남과 접촉한 뒤 추진된 제주도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와 물품 반출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측이 신청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 및 물품 반출 신청에 대해 관련 법적 요건에 따라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입장 등을 고려해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 지사는 지난 2월 27일 중국 베이징 젠궈호텔에서 리호남 등 북한 측 인사 2명과 면담했다. 자리에는 제주도 정책고문과 도청 국장 등이 배석했다.

북한은 당시 신장 투석기와 소나무 재선충 방제약, 제주 한라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와 만나 남북협력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지난달 북한에 소나무 재선충 약과 신장 투석기, 한라봉 묘목 등 1억 6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선박을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업 내용은 크게 단계별로 진행을 하는 것을 전제로 감귤, 의료복지, 산림방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양돈과 관광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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