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하며 "폭력·갑질·유흥 후보를 당선시키면 지방자치까지 부패하고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전과를 거론하며 "때린 것은 기억나지 않고 5·18만 기억나는 모양"이라며 "좌파들의 선택적 기억상실엔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보좌진을 사노비처럼 부리고 모욕적 말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24살 인턴 비서관을 총알받이 시키는 것을 보면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도 본인은 입을 닫고 캠프가 나서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갑질인 게 사실이니 허위사실 공표에 걸릴까봐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남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향해서는 "구둣발로 비서관 정강이를 걷어차놓고도 폭행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뒤늦게 사과했지만 진정성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필리핀 유흥 관광 의혹도 거론했다. 장 대표는 "성접대 여부를 떠나 왜 대부업체 핵심 인물들과 필리핀에 갔는지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며 "이번 지선은 뿌리까지 썩은 민주당을 퇴출시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한 정부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노조를 설득하기보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모양새"라며 "노조의 요구대로 무리한 합의가 이뤄지면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악질 성과급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정부 첫 통일백서에 남북 관계를 '사실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김정은 교시집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통일을 부정하는 통일백서라니 기가 막힌다"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굳어지면 북핵과 미사일 문제 뿐 아니라 유사시 우리가 개입할 명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극단적으로 보면 중국이 북한을 복속시킨다고 해도 우리로서 막을 길이 없게 된다"며 "우리 손으로 자유통일의 문을 닫겠다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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