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野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巨與 정국 속 역할론 주목
  • 김시형,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5.14 00:00 / 수정: 2026.05.14 00:00
공관위 수습·원만한 대인관계 높은 평가
"민주당과의 안정적 협상 기대" 호평 속
여대야소 속 실질 영향력 한계 지적도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마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마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이하린 기자] 4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여대야소 정국이 이어지는 22대 국회 후반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박 의원의 강점으로 꼽히는 원만한 조율 능력과 안정형 리더십이 여야 극한 대치 국면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투표수 101표 중 59표 과반 득표를 얻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함께 경쟁한 6선 조경태 의원은 25표, 5선 조배숙 후보자는 17표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박 의원의 승리가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분위기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전반기에 현 주호영 부의장과의 경선에서 간발의 차로 낙선한 뒤 후반기를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에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관계를 잘 유지해온 점이 당선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이 두 차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큰 잡음 없이 공관위를 마무리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정현 공관위 체제에서 흔들렸던 당내 분위기를 박 의원이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며 "민감한 사안들을 원만하게 조율해 의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여대야소 정국이 이어지는 22대 국회 후반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남용희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여대야소 정국이 이어지는 22대 국회 후반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남용희 기자

또다른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정현 공관위 때 불거졌던 갈등과 혼선을 박 의원은 크게 티를 내지 않고 조용히 수습했다"며 "이후 갈등 뉴스도 잦아들었고, 그런 점들이 이번 선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대야소 구조 속 야당 몫 국회부의장이 발휘할 수 있는 실질적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두 번째 도전인 만큼 더 간절하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 자체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내에서는 박 의원이 향후 여야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도 나온다. 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와 남인순 국회부의장 후보와도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면서도 원활한 협치를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에서 "민주당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 관행과 절차를 무너뜨리려 할 때 단호하게 맞서겠다"며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민생은 정쟁과 분리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국민을 위한 일에는 누구보다 먼저 협력하는 부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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