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제22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구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고, 여야 부의장 후보로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확정됐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정식 후보와 남인순 후보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22대 후반부 국회의장 후보와 국회부의장 후보로 (각각)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의장 선거에 나섰던 5선 김태년·박지원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이날 국회에서 실시된 의원 현장 투표 80%를 합산해 후보자를 결정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 삶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주권국회와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6월 내 원구성을 신속 완료하고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빛의 혁명이 어둠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듯 이제 후반기 국회를 대한민국 대전환에 걸맞는 국회로 의원님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며 "집권여당 출신 의장으로서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와 긴밀하게 협의·협력해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선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기 국회에서 불발된 개헌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회 원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고, 전반기 국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88개 입법 과제를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전반기 이루지 못한 개헌 문제도 후반기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다시 시작하고 국민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남인순 의원이 4선 민홍철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남 후보는 여야를 통틀어 세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된다.
남 후보는 "후반기 국회를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 의원과 손잡고 개헌과 민생 입법, 개혁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 무엇보다 당면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박덕흠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재석 의원 101명 중 59표를 얻은 박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2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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