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고개 숙였다.
김 후보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이던 2015년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를 두고 "활동 기한 내내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 후보를 향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이어왔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세상 그 무엇으로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는 아픔 앞에 제 표현은 너무나 미숙했다"고 사죄했다.
이어 그는 "유가족에게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아낌없는 지원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참사 직후부터 변함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관련한 저의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 후보는 "20여 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며 "그러나 정권을 잡은 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저의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겠지만 결코 부정하거나 지우려 하지 않겠다"며 "그 과오를 뼈저린 교훈 삼아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더 튼튼한 민주주의의 아성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헌신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 차례 사과에 그치지 않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 한 번의 메시지로 모든 상처가 아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계속 진실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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