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북한이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가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북러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지난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1주년 경축 열병식이 진행됐다"며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혼성 종대가 승리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영훈 육군 대좌가 이끄는 육해공군 혼성 종대는 붉은광장을 행진했으며 열병식 종료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휘관과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역시 관련 소식을 1, 2면에 걸쳐 비중 있게 다루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노래 '정의의 싸움'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러시아 국기와 승리의 깃발이 광장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민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사랑, 국가의 미래와 이익을 지켜야 한다는 공동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위대한 전승 세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전투기가 러시아 국기를 형상화하는 비행을 선보였으며 행사 이후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인근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진행했다.
한편 러시아는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1945년 5월 9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이 포함된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당시에는 열병식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