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친윤' 정진석 공천 논란에 "국민 생각 역행 안 할 것"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6.05.03 17:00 / 수정: 2026.05.03 17:00
'윤어게인 공천' 당내 반발 확산
윤리위, 전날 鄭 복당 논의 취소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친윤 공천 비판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친윤 공천' 비판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력까지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실장 출마 선언 이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친윤 공천' 비판에 대해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할 지금 내부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당과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혹시라도 공천 결과가 국민과 당의 기대와 다르게 나온다면 그때 이야기를 해 달라"며 "지금은 하나로 뭉쳐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가 이어진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조은희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불 꺼진 집에 다시 불을 지르는 격"이라며 "윤어게인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달 30일 "비상 상황에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 전 실장의 복당 신청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를 돌연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공천 배제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는 정 전 실장을 비롯해 윤용근 당 미디어대변인, 김혁종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소정임 당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오병주 전 국무총리실 차관, 윤민아 전 국무총리실 사무관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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