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베트남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3대 협력방향 제시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4.23 21:52 / 수정: 2026.04.23 21:52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참석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에너지, 과학기술 협력 제안
"양국 더 강력한 협력으로 위기 극복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을 만나 "베트남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며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축사에서 "1992년 수교 당시 65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간 교역액은 현재 1000억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고,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에게 3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공급망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날로 치열해져 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우리 양국이 쌓아온 단단한 우호와 협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상징인 연꽃은 어려움 속에서 맑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혼탁한 진흙에서 더욱 빛나게 만개하는 연꽃처럼 양국은 더욱 강력한 협력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에너지 △과학기술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미래 첨단산업의 씨앗을 함께 뿌려야 한다"며 "'도이머이(쇄신)' 정신을 계승한 베트남의 젊은 인재들이 전기·전자, 자동차 등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닦아야 하다"며 "자원과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협력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해 가야 한다"며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 이재명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성킴 현대차그룹 사장 등 한국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베트남 측에서는 레 응옥 썬 베트남 석유가스 공사 회장, 당 호앙 안 베트남 전력공사 회장,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회장, 풍 꽝 히엡 베트남 화학공사 회장, 레 응옥 럼 베트남 투자개발은행 사장 등이 참석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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