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하노이=이헌일 기자] 한국과 베트남은 2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규 원전 건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문건 12건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MOU 교환식을 가졌다.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맺은 문건은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 △경호안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디지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물 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2026-2030 문화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수중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안전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이다.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는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 방안을 모색하고, 원전건설 리스크 공동 분석 및 공기 최적화 방안 수립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이 신규 원전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는 원전 정보 교환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지원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베트남의 대규모 금융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체계의 선제적 구축을 통해 베트남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재생에너지·ESS 등 발전 인프라 및 전력망 현대화·디지털화를 위한 연구개발, 공동연구, 인력교류,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전력망 고도화를 통해 베트남 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는 열처리 가금육을 포함한 축산물 교역 촉진 및 검역 분야 정보 교환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 축산물의 안정적 수출을 지원하고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 검역 협상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인공지능(AI), 통신, 전파, 사이버보안, 디지털전환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는 바이오, 에너지, AI, 반도체 등 중점 협력 분야에서 연구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혁신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