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를 요청한 데 대해 "'역시, 과연 이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선상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청와대 고위 공무원에 대한 인사청탁, 금품 수수 등을 상시 감찰하는,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그러다 보니 지난 10년간 특별감찰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못하고 그냥 지나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사임한 이후 10년 가까이 특별감찰관이 없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도 3년 내내 없었다"며 "만약 특별감찰관이 용산 대통령실 옆에서 두 눈 부릅 뜨고 감시를 했더라면 윤석열도 김건희도 그렇게 막무가내로 국정 농단을 하지는 못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당당하게 '청와대에 특별 감찰관을 두겠다'며 국회에 (임명 절차 개시를) 거듭 요청한 만큼, 국회에서는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이 부분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지난 20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추진을 합의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여야 간에 임명절차 추진 합의한 만큼, 여야가 한 명씩 추천하기로 했다"며 "한 명은 지금 논의 중인데, 대한변호사협회에 추천 의뢰를 받아 여야가 같이 추천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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