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당한 건 나"…홍준표, 보수층 '배신자' 비판 정면 반박
  • 정소영 기자
  • 입력: 2026.04.19 18:56 / 수정: 2026.04.19 18:56
"계파 기대 본 적 없어" 지도부 직격
김부겸 지지 논란 일자…"조잡한 시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부 보수 지지층의 배신자 비판에 대해 배신은 신뢰를 전제로 하는 말인데 정작 배신을 당한 것은 나라고 밝혔다. 사진은 홍 전 시장이 발언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부 보수 지지층의 배신자 비판에 대해 "배신은 신뢰를 전제로 하는 말인데 정작 배신을 당한 것은 나"라고 밝혔다. 사진은 홍 전 시장이 발언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9일 일부 보수 지지층의 배신자 비판에 대해 "배신은 신뢰를 전제로 하는 말인데 정작 배신을 당한 것은 나"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보수 정당에서 대선 후보 1번, 국회의원 5번, 경남지사 2번, 대구시장 1번 등 도합 8선한 것을 두고 ‘은혜를 배신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처음 할때 서울 송파갑이 지역구였는데 그곳은 11·12·13·14대 16년 동안 보수 정당이 패배했던 험지"라며 "당시 ‘모래시계’ 드라마 덕분에 내가 처음 당선된 후 잠실 재건축을 성사시키는 바람에 그 뒤로부터는 보수 정당의 아성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대문을로 건너가서 3선을 한 것은 당보다 내 캐릭터로 당선된 것"이라며 "내가 동대문을을 나오고 난 뒤 지금까지 내내 더불어민주당 아성이 됐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경남지사 두 번 경선할 때는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경남 국회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친박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온갖 패악질을 다했다"며 "대구로 쫒겨나 무소속 출마했을 때는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대구 국회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홍준표 낙선 운동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경선 때는 친윤(친윤석열계)들의 발호로 패널티 15%나 받고 경선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계파에 기대거나 계파수장에 아부하거나 국회의원들에게 굽실거려 자리를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궤멸된 당을 살려 놓으니 황교안을 들여와서 나를 무소속으로 내치고 천신만고 끝에 살아서 돌아오니 복당조차도 1년 2개월 동안 안 시키고, 윤석열과 경선때도 국민여론을 10.27% 압승하고도 당원투표로 나를 내치고, 지난번 경선 때도 국민여론이 7%나 앞선 1위를 하고도 나를 3위로 자른 당"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졌다. 이후 그는 "막걸리 한잔씩 하고 환담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오찬 뒤 제기된 총리설과 관련해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오찬은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것과 달리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말들이 한 시간 반 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 지지와 오찬을 연결 짓는 시각에 대해선 "참 수준 낮고 조잡스럽다"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정계 입문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전 총리가 자택을 찾아와 입당을 권유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 사람의 화합력·소통력을 알기 때문에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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