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여수시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건 유력하게 당선 되실 분들이 집중력을 갖고 미리미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여수엑스포장 컨벤션센터를 방문해 박람회 준비 현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국무회의 때 말했지만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방선거 이후, 특히 전남광주 통합 이후 이뤄지는 첫 국제 행사"라며 "지방선거 때문에 광역 지방자치단체나 여수시가 혹시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살펴보는 게 좋겠다고 해 급하게 왔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정부를 인수하기 전에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가 지난 정부에서 부실하게 준비되는 것 아닌가 우려를 크게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대선 기간에도 사실은 행사 준비 과정에 대해 살펴보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여수시든 전남광주통합단체든 후보가 확정되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후보 확정 전이라도 집중력을 갖고 미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전체 예산 700억 원 중 절반 이상이 여수시 예산이고, 중앙 정부에서도 60~70억 원을 부담한다는 점을 언급한 뒤 "여수시에서 그만한 주도성과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하고 지금도 그렇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늘은 상황을 듣는 것을 주로 하고, 다음 주에 한 번 더 올 것"이라며 "한두 번 와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해서 보완될 부분이 있는지, 중앙 정부에 어떤 의견을 낼 수 있는지를 그때 말할 것"이라고 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에서 열린다. 다만 공사 지연과 폐어구 등이 방치된 섬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언급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점검을 지시했다.
이날 행사 조직위원회 측은 오는 7월 말까지 모든 시설 준공을 목표로 현재까지 5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반시설 78%, 랜드마크 45%, 전시관 3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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