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與, 정치개혁에 미온적…실패 시 고강도 투쟁"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4.13 11:48 / 수정: 2026.04.13 11:48
"민주당, 국민의힘과 야합…매우 불만스러워"
조국혁신당이 정치개혁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은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개혁진보4당 지도부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촉구하며 3보 1배 행진에 앞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이새롬 기자
조국혁신당이 정치개혁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은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개혁진보4당 지도부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촉구하며 3보 1배 행진에 앞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조국혁신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 법안 처리에 미온적이라고 주장하며 결단을 촉구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마련된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마감 시한이 단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중대선거구제와 비례대표 비율 상향 등 국민이 명령한 정치개혁 과제들은 국민의힘 훼방과 민주당 방관으로 단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국회 캐비닛 속에서 썩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내란의 밤 추운 광장에서 서로의 곁을 지키고, 국민주권정부를 함께 탄생시켰던 광장 시민에게 드린 약속은 이제 아무짝에 쓸모없는 종잇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은 개혁 5당 공동선언의 잉크도 다 마르기 전에 기득권 지키기에 본격 나섰다"고 강조했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의힘 요구에 끌려다니는 것이 매우 불만스럽다"며 "사전투표 폐지를 빌미로 정치개혁 법안에 합의할 수 없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민주당이 정치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결단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뻔한 의도에 아무런 싸움과 저항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일 5당 원내대표 합의에서 정치개혁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번주 수요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야합으로 정치개혁 법안 (통과에) 실패하는 경우, 천막 농성을 중단하고 다음 단계, 더 높은 수위의 투쟁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달에 있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너무 몸을 사리면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함께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민주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앞 농성장에서 '정치개혁 완수와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지방선거 민주개혁진보 5당 원내대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선언문에는 광역의회 중대선거구 도입 추진과 비례성 강화 등 정치개혁 법안 통과를 위해 실무협의체 가동하고 본회의에서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합의 내용이 담겼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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