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혼자여도, 결코 혼자가 아닌 서울'을 슬로건으로 한 '1인 가구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혼자여도, 결코 혼자가 아닌 서울, 기본돌봄이 일상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금 서울은 이미 1인 가구 비율이 40%가 넘는 '1인 가구 도시'지만 우리의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가족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혈연의 경계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 해결 방안으로 전 의원은 친구, 이웃, 동거인 등 시민이 선택한 사람을 '돌봄 파트너'로 등록해 의료·돌봄·장례·주거 전반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서울형 연대 관계 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동행과 응급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기관이 보호자 역할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무연고 사망을 막기 위해 '지정 관계인' 제도를 도입한 공영장례를 추진하고, 동거 가구를 제도적으로 인정해 공공임대주택 공동입주도 허용할 방침이다.
1인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대책도 내놨다. 전 후보는 '찾아가는 그린 리모델링 제도'를 도입해 냉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노후 냉난방기 교체와 고효율 제품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지하와 노후주택의 단열·방수·배수 개선을 통해 기후 위기에도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복지 체계와 관련해서는 생활·먹거리·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그냥드림·그냥해드림·그냥갖다드림'의 '서울형 그냥드림 3대 패키지'를 통해 기본돌봄 복지체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올 7월 종료 예정인 정부의 무주택 청년 월세 지원(월 20만 원)을 서울시 차원에서 1년 더 연장해 주거 공백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유일한 여성 서울시장 예비후보로인 전 의원은 여성과 한부모가구를 위한 '손 안의 112'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이동형 안심 버튼을 도입해, 버튼 한 번으로 △112 자동 연결 △위치 전송 △현장 녹음이 가능한 긴급 대응 체계를 만들고, 사건 이후에도 주거·심리 지원이 이어지는 지속 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안부 확인과 사물인터넷(IoT) 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기본사회는 국민의 삶을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라며 "정부의 기본사회 철학을 서울에서 실천하겠다. 혼자여도, 결코 혼자가 아닌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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