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성수 임대료 상승" 박주민 "부동산 가격 상승 자랑"…정원오 '집중 견제'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6.03.19 15:57 / 수정: 2026.03.19 15:57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
정원오 "정부 집값 안정화 정책에 동참"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이하 후보)를 향한 타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다. 전현희 후보는 정 후보가 구청장으로 있던 서울 성동구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박주민 후보는 과거 정 후보의 성동구 부동산 가격 상승 발언을 집중 공략했다. 사진은 정원오 예비후보. /남용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이하 후보)를 향한 타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다. 전현희 후보는 정 후보가 구청장으로 있던 서울 성동구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박주민 후보는 과거 정 후보의 '성동구 부동산 가격 상승' 발언을 집중 공략했다. 사진은 정원오 예비후보.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이하 후보)를 향한 타 후보들의 견제가 이어졌다. 전현희 후보는 정 후보가 구청장으로 있던 서울 성동구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박주민 후보는 과거 정 후보의 '성동구 부동산 가격 상승' 발언을 집중 공략했다.

박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전 후보에게 "정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임대료 때문에 (성수로) 밀려온 상인과 예술가들을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성과를 자평했다"며 "실제 성동에 계시는 전 후보가 성동의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후보는 서울 중구성동구갑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에 전 후보는 "'(성수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다'는 취지로 정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하신 걸 봤는데, 사실과 좀 다른 것 같다"며 "서울에서 가장 젠트리피케이션이 심각한 곳이 바로 성동의 성수동"이라고 꼬집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도시의 낙후·저소득 지역이 정비·개발, 문화·유동인구 유입 등으로 활성화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원주민·소상공인이 밀려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전 후보는 "성수동에는 하루 임대료가 1000만원 가까이 하는 팝업 스토어들이 난립하고 있고, 또 성수동의 상가 임대료 상승률은 서울에서 가장 높다"며 "대다수의 상인들이 성수동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 후보의 행정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김영배와 정원오, 김형남, 박주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남용희 기자
김영배와 정원오, 김형남, 박주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 후보가 과거 '성수동 부동산 가격 상승'을 성과로 언급한 듯한 발언에 대해서도 공세게 이어졌다. 전 후보는 "정 후보는 모 단체 강연에서 성동구의 집값 상승을 두고 '서울에서 전례 없는 발전을 한 사례'(로 언급하면서)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런데 만약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와 부동산 정책 철학을 달리 한다면 (국민의힘 소속인)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처럼 이재명 정부와 부동산 정책에서 엇박자가 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도 "저는 지금까지 많은 민주당의 지도자들을 봐왔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것을 자신의 행정이나 입법의 성과라고 얘기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며 "더 나아가 자신이 일을 잘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또는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 후보는 서울 성동구청장 신분이었던 지난해 11월 16일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개최한 '이재명 정치학교' 연사로 나서 자신의 구청장 재임 기간 성동구 부동산 가격이 서울 내 12위에서 5위로 상승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집값 얘기하거나 하면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일이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한 지역의 아파트값이 비약적으로 오른다는 건 지역의 선호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그렇게 발전한 사례는 서울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저는) 이재명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또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과거) 제 발언의 핵심은 지역의 숙원 사업을 열심히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설화시키면 주민들의 행복도도 높아지고, 지역의 가치도 올라간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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