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문화예술, 너무 다양해 지원 닿기 어려워…현장 노력 필요"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3.15 16:41 / 수정: 2026.03.15 16:41
경남 창원서 지역예술인들과 차담
2년 만에 반송시장도 깜짝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열린 지역예술인 차담에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열린 지역예술인 차담에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지역예술인들을 만나 "(문화예술 분야는) 너무 다종·다양해서 행정적으로 직접 닿기 어렵다"며 당사자들의 주체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열린 지역예술인 차담 자리에서 "다른 분야들은 신경을 쓰면 일선에 가서 닿는다. 그런데 문화예술 분야는 들어가면 또 쪼개지고, 또 들어가면 쪼개지고, 끝이 없다시피 정말로 다종·다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률적인 정책을 만들어 집행하기 정말 어렵다"며 "정책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중간쯤에서 멈춘다. 어떤 경우에는 부정부패 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제가 지방행정을 하면서 보니까 창작지원 같은 걸 하면 최장들 몇 명이 중간에서 다 해 먹어버린다"며 "정말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 닿질 않는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결국 저는 위에서 아래로, 이것도 중요한데 현장부터 좀 주체적인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고, 해외에서도 상당히 선망하기는 하는데 제가 보기엔 문화예술계 밑바탕은 그렇게 튼튼하지 못하다"며 "심하게 얘기하면 산소부족으로 썩어가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 지원 시스템에 의하면 어쩌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몇몇 사람만 배불려 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같이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예술인들과 차담을 가졌다. 정순옥 창동예술촌 대표, 정현숙 창동예술촌 부대표를 비롯한 지역예술인들과 청와대에서는 이동연 문화체육비서관,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이원재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을 깜짝 방문해 붕어빵을 맛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을 깜짝 방문해 붕어빵을 맛보고 있다. /뉴시스

이에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제66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한 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반송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24년 3월에도 이곳을 찾았다.

이 대통령 부부를 상인들과 주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반겼고, "진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순방 때 너무 잘하셨습니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딸기, 토마토, 상추, 나물, 쪽파 등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구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붕어빵, 떡볶이를 즉석에서 맛본 뒤 구입했고, 김 여사도 구입한 꽈배기를 아이들에게 권하며 시장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시장을 돌아본 뒤에는 식당에서 김치찜, 계란말이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식당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한동안 시간을 보낸 뒤 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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