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포함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6.03.15 11:12 / 수정: 2026.03.15 11:12
호르무즈 해협에 청해부대 투입 시 국회 동의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인해 영향받는 많은 국가는 해협이 열려 있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인해 영향받는 많은 국가는 해협이 열려 있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등 주요 국가들에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 동참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인해 영향받는 많은 국가는 해협이 열려 있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적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처참하게 패배했더라도 드론 한두 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투하하고, 단거리 미사일로 해협을 위협하는 건 쉬운 일"이라고도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으로 인해 영향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이 지역에 선박을 보내 완전히 참수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 해안을 계속 공격하고 해상에서 이란 선박을 격심시킬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며 자유로운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 "미국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 밖의 모든 면에서 이란을 때려눕혔고 완전히 궤멸시켰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전 세계 국가들은 반드시 그 항로를 책임져야 한다. 우리는 도울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미국은 모든 일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들과 공조할 것이다. 이것은 언제나 공동의 노력이었어야만 했다. 이제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세상을 조화와 안보 그리고 영구적인 평화를 향해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를 쓰지만 그 비중이 한·중·일 등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다. 그렇기에 미국 정부가 더 공식적인 방식으로 참여를 요구한다면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맞물린 에너지 안보, 한미동맹과 양국 관계, 중동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때 감수해야 할 위험 등을 함께 따져야 할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가 투입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작전의 위험성이 크고 국회의 동의도 필요한 만큼 파견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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