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정부가 계속 집권했어도 코스피 6000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발언에 "그러면 왜 재임할 때 코스피 3000도 못 찍었느냐"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욜랑거리는 발언을 접하면서, '이게 무슨 개그콘서트 대사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욜랑대다'는 '몸의 일부를 가볍게 흔들며 자꾸 움직이거나 촐싹거린다'는 뜻의 표준어다.
정 대표는 "이승만이 3·15 부정선거만 안 했으면 쫓겨나지 않았을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만 안 했으면 비극적 최후가 없었을 것이고, 전두환이 12 ·12 군사 쿠테타와 광주 학살만 아니었으면 훌륭한 대통령이었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의 주장은) 가정 자체가 틀렸다"고 비꼬았다.
정 대표는 "(한 전 대표는) 하나 마나 한 얘기를 이렇게 욜랑거리면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최고위원들에게 "앞으로 이분(한 전 대표)이 얘기하는 건 별로 신경 쓰지 마시고 발언을 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들어 코스피 지수가 급속도로 상승한 데 대해 "윤 전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가지수 5000~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말해 여권의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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