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시장 출마선언…"'시민주권 서울' 만들겠다"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6.03.09 10:01 / 수정: 2026.03.09 11:37
이재명 정부와 협력 강조…"손발 맞는 서울시장"
주거·교통·돌봄 공약 제시…"세금 아깝지 않은 서울"
정원오 전 서울시 성동구청장이 9일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정원오의 시민주권 서울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정 전 구청장. /서에원 기자
정원오 전 서울시 성동구청장이 9일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정원오의 '시민주권 서울'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정 전 구청장. /서에원 기자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정원오 전 서울시 성동구청장이 '시민주권 서울'을 가치로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구청장은 9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정원오의 '시민주권 서울'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난 10년 서울시정을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하고 싶은 일'만 앞세운 대권을 위한 전시행정, 이것이 지금 서울시정의 민낯"이라며 "내란의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이 새로 도약하려는 지금, 이재명 정부의 대전환은 서울에서도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구청장은 서울의 핵심 과제로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 서울을 제시했다.

먼저 정 전 구청장은 시민이 주인인 서울을 위해 'AI'를 결합한 행정 혁신안을 내놨다. 그는 "AI 대전환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며 "AI 기반 '조건충족 자동인허가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속도를 두 배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책으로는 폭우, 폭염, 폭설 등 기후 위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서울 AI 안전지도'를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했다. 예산의 우선순위를 안전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에 두고 서울을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주거·교통·돌봄 혁신안도 내놨다. 주거 분야에서는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재개발·재건축의 사전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시세의 70~80% 수준인 '서울시민리츠' 아파트를 대폭 공급해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30분 통근 도시'를 완성하고 집 근처 '서울공유오피스'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은퇴한 시니어들이 매일 등교해 학습과 식사,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하는 '학년제 시니어캠퍼스'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내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재가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 전 구청장은 10년 넘게 표류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매듭을 풀어 글로벌 혁신기업의 심장으로 만들고, 서북권과 동북권을 새로운 업무 중심축으로 키워 강남·북 균형발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K-아레나를 비롯해 세계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전 세계가 서울을 찾게 하겠다"며 "서울 전역의 마이스(MICE) 인프라를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재편하고, 45만 문화예술 창작자의 공간·지원·기회·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