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무총리실은 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 순방 중에 중동 사태에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없고 대책회의도 없어 불안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총리실은 이날 국무조정실 명의로 알림을 내고 "각 언론사는 정부 활동에 대한 사실과 다른 보도가 국민에게 오해와 혼선을 불러온다는 점에 유념해 국익과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중에 정부는 중동 상황 발발 직후부터 비상점검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지난 1~4일 매일 오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재외국민 보호, 안보 대비 태세, 경제 영향 최소화, 국민 불안·동요 방지 등을 위한 외교부, 국방부,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 등 모든 관계 부처 총력 대응을 점검했다"며 "회의 후에는 대국민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일 국무회의를 개최해 중동상황 관련 대응 현황 및 계획을 집중 점검·논의했다"며 "그 외에도 지난 3일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중동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리실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중동 상황 관련 실물경제, 에너지, 금융시장, 중동 동향 등에 대한 관계 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며 "외교부 2차관과 영사국을 중심으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점검회의(지난달 28일, 지난 1, 2, 4일)도 개최해 지원 계획을 마련·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고 부연했다.
총리실은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이 순방 중이에요"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회의를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기회도 없다 보니까, 그런 리더의 부재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을 거라고"라며 "아빠 없는 자식 같은 느낌 있잖아요. 말하자면 빈집 털이죠"라고 했다.
또 "모두가 처음 보는 현상이니 대통령이 돌아오고. 그러니까 우리 국가의 입장에서도 일상이 아니었거든요"라며 "대통령이 지금 외유였어요. 그래서 대책회의가 없어, 뭐가. 어떻게 하자는 거지. 뉴스도 없고 하루 종일 불안하고"라고 말했다.
앞서 총리실은 김 씨와 서울시장 여론조사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겪었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김민석 총리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 요청했지만, 지난 1월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을 통해 김 총리를 조사에 포함했다. 이에 총리실은 "심각한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