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념대회…조국 "지금 필요한 것은 자강"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6.03.02 16:18 / 수정: 2026.03.02 16:18
지선 앞두고 당세 총결집…"증명해야"
2일 국회서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도 진행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당원들 우비 입고 집결
창당 2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이 기념대회를 열고 조국 혁신당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등이 당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이다. /국회=이하린 기자
창당 2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이 기념대회를 열고 조국 혁신당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등이 당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이다. /국회=이하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조국혁신당이 창당 2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열고 자강(自强)을 강조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일 창당 2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2층 국회체험관에서 열린 기념대회에서 "현재 우리 당이 처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여러 난관이 놓여 있음을 냉정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과제가 놓여 있음도 직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를 위한 3가지 과제로 △정치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정치개혁의 쾌속정 △코스피 6000의 그늘 살피는 따뜻한 정당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지지하는 든든한 동지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는 고질병을 앓는 환자다. 내란 세력이 특정 지역을 볼모 삼아 안주하고 있다"면서 "내란을 격퇴한 국민들이 들고 나온 응원봉의 색깔은 다채롭고 모양도 다양했다. 정치도 이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10위권 선진국"이라면서도 "민생 복지에서는 아직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불평등을 해소해야 더 큰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지가 되겠다. 이재명 대선 후보 당선을 위해 싸웠고, 당선시켰다"며 "앞으로도 국민주권정부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우리 미래를 위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 무산 과정을 언급하며 '자강'(自强)'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근 조국혁신당을 향해 통합 논의가 제기됐다가 무산됐다"며 "전국 당원간담회에서 통합 필요하다는 말씀 들었다. 동시에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강"이라며 "우리가 분열하고 약해지면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다. 우리가 단결할 때, 유능할 때 우리가 손잡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강해야 연대가 있고, 자강해야 통합이 있다. 우리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증명해 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2028년 총선에서 증명해 내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탄생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2살짜리 정당"이라며 당의 미숙함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등 자신을 낮췄다. 조 대표는 "(당이) 아직 부족함이 많다. 저 역시 부족함이 많다"면서도 "부족함이 있다고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부족함이 있는 동지의 손을 잡아 달라. 상대의 약점을 지적하기보다 상대의 강점을 치켜세워주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왜 당원이고 우리가 왜 당원동지인지 서로 생각해 보자. 우리 모두 부족하다"면서도 "전 당원동지 여러분을 존경한다. 당원 동지 여러분이 없었다면 창당도 불가능했고, 총선 승리도, 내란 격퇴도, 윤석열 탄핵도 불가능했다. 오로지 앞으로 여러분만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의 발언이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수차례 '조국'을 외치며 지지를 표하며 고취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의 영상 축사도 진행됐다. 우 의장은 "창당 이후 지난 2년간 국민과 발맞춰 용기 있는 여정 이어온 조국 대표와 국회의원 여러분, 혁신당 당원과 당직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며 "때로는 불의를 깨는 쇄빙선으로, 때로는 정치의 균형을 잡는 예인선으로 활동하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와 개혁 법안으로 연결해 온 여러분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출마자 220명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 이어달리기, 당원 자유발언, 떡 케이크 나누기 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은 이날 기념대회에 앞서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강한 세기의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백 명의 당원들은 우비를 입고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중대선거구제도입 양당독점구도혁파'라고 적힌 한글자 피켓을 들고 조 대표와 함께 "지금당장 정치개혁 국민뜻대로 정치개혁" "내란청선 정치개혁 조국혁신당이 완수하자" "국민이 명령하는 정치개혁 국회는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 대표는 "내란 종식은 정치개혁으로 완성될 수 있다. 정치 개혁이야말로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정치개혁은 미룰 수 있는 국민 명령이다. 그 명령을 반드시 떠받들고 완수하겠다. 국민의 염원을 받아 정치개혁 구호를 크게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원내대표는 "즉각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최소한의 정치개혁 방안을 결의하라"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결단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 비례 30% 확대, 연동형 비례제도 안착,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주장하며 "국민이 보내는 최후 통첩이다. 3월이 마지노선"이라면서 "민주당의 전향적 결단이 없다면 개혁진보4당은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 특단의 대책으로 강력한 공동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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