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싱가포르=이헌일 기자]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기술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AI 협력을 한층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혁신,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투자 확대 등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역량과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시너지를 발휘해 역내 AI 발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늘 체결한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 MOU와 지식재산 강화 협력 MOU를 통해 치안·행정 서비스 분야에서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양국 간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모두의 AI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 우주, 위성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MOU, 대기질 연구용 환경 위성 자료를 공유하고 검증하기 위한 환경위성 공동활용 MOU, 그리고 소형원전사업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SMR 협력 MOU도 체결했다"며 "오늘의 성과를 토대로 통상·투자·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AI·원전·첨단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까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우리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 간 긴밀한 투자 협력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 그룹인 '세비오라' 간 이번에 체결된 투자 파트너십 MOU는 이런 투자 협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진행한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지속 논의하는 한편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도 한층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우정과 신뢰가 더욱 공고해지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깊이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끝을 맺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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