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뒤 두번째 명절이자 첫 설을 맞았다.
연휴 기간 이 대통령은 국정 구상을 가다듬는 한편 명절에 걸맞게 민생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근 부쩍 늘어난 SNS 소통도 지속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5일 간의 연휴를 맞아 숨가빴던 국정에서 잠시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우선은 휴식과 함께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구상을 정리하고 가다듬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복적으로 제기한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올해 핵심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 창업 지원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다시 고개를 든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에 대한 대응책과 한반도 비핵화, 향후 정상외교 등 대외적인 사안도 들여다 볼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와 관련해 화두를 던지고 입장을 밝히기를 반복했다. 유예 종료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투기·투자 목적의 다주택을 정리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한편 유예 종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장의 혼란이나 국민들의 불편을 보완하는 대책을 정부와 참모진에 주문했다.
균형발전도 틈만 나면 강조해왔다. 국무회의·수석보좌관회의 등 공식 회의를 비롯해 지역별 타운홀미팅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명절인 만큼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민생 행보도 가질 전망이다.
그는 최근에도 지난 9일 청와대 인근 통인시장을, 11일에는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과 복지시설 등을 잇따라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취임 뒤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에도 연휴 첫 날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과의 대화' 행사를 갖고 실향민들의 아픔을 보듬었다. 고향인 안동을 찾아 부모 선영을 참배하기도 했다.
SNS 소통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엑스(X·옛 트위터)에 밤낮없이 글을 올리며 각종 현안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종료를 비롯한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설탕 부담금, 반값 생리대, 일본군 '위안부', 대한상의 보도자료 논란, 일부 기자의 주식 선행매매 사건, 노동계 이슈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 의견을 묻는 모습이었다.
전임 대통령들의 첫 설 명절 행보는 각양각색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설 연휴를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조용히 관저에서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4년 설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설 명절 당시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했다. 또 대학 신입생, 신병 훈련생, 신입 경찰관 등 국민 11명과 통화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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