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돈봉투 무죄'에…"소나무당 해산하고 민주당 복당"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6.02.13 15:17 / 수정: 2026.02.13 15:17
항소 재판부, 1심 징역 2년 뒤집고 전면 무죄 선고
송영길 "李 대통령 국정 운영 뒷받침하겠단 일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기소됐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자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가 자신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던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판결로 이 사건이 윤석열·한동훈 검찰 정권의 정적 죽이기용 기획수사였다는 점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3년 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떠났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핵심 사안이 사법적으로 정리된 지금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복당에는 어떤 조건도 요구도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일념뿐"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당원들의 뜻을 모아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저는 개별적으로 입당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대표에게 1심을 뒤집고 무죄를 내렸다. 검찰이 수집한 핵심 증거가 위법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해 "제출자가 돈봉투 의혹 관련 파일까지 제출할 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거 능력을 부정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송 대표 무죄를 환영하는 반응이 나왔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송 대표의 무죄 판결은 사필귀정"이라며 "이제는 검찰 수사·기소 과정에서 위법수집증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명확하고 엄격한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송 대표가 "무지막지한 세월을 이겨냈다"며 "다시 날자"고 응원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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