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내가 청와대 '특검 후보 우려' 묵살?…명백한 허위"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6.02.11 14:08 / 수정: 2026.02.11 14:08
"결정권자 아닌 내가 '추천 강행' 말 안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이 청와대 반대를 묵살하고 2차 종합 특검 후보로 특정 인물을 밀어붙였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제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이새롬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이 청와대 반대를 묵살하고 '2차 종합 특검' 후보로 특정 인물을 밀어붙였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제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이 청와대 반대를 묵살하고 '2차 종합 특검' 후보로 특정 인물을 밀어붙였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제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언론이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민정수석 라인에서 (여당의) 전준철 변호사 특검 추천에 대해 두 차례 부정적 의견을 냈음에도 제가 이를 묵살했다는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YTN'은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특검 추천 작업을 주도한 이 최고위원에게 사전에 부정적 의견을 두 차례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청와대 의견을 이 최고위원이 무시했고, 여당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재판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여라 차례 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변호한 이력이 있는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저는 전 변호사를 포함한 특검 후보자 2명을 원내 지도부에 추천했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도 통화를 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통화는 2차 종합 특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선 수사를 잘 아는 검찰 출신이 (특검을 맡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제가 전 변호사 등을 원내에 추천하겠다는 의견을 주고받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저에게 (제가 추천한 특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줬다면, 그 의견을 당에 전달해야 맞는 것"이라며 "그러면 저는 당에 (청와대 의견을) 전달해 다른 후보를 추천하면 되는 것이다. 사전에 청와대 관계자가 두 번이나 반대 의견을 냈는데도 결정권자도 아닌 제가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특검 후보 추천을 강행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제가 최종 추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당과 청와대가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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