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에 "보좌진 실수…총리 보고 내용 아냐"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6.02.11 11:07 / 수정: 2026.02.11 11:07
SNS에 정무수석과 대화 내용 올린 뒤 삭제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 촉발…與, 묵묵부답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을 일으킨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내용이) 잘 못 퍼졌다며 보좌관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국회=남용희 기자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을 일으킨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내용이) 잘 못 퍼졌다"며 "보좌관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국회=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을 일으킨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내용이) 잘 못 퍼졌다"며 "보좌진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당무 개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경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다. 수석이 전한 통합에 관한 대통령의 입장은 찬성"이라며 "현재 상황상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지방선거 이후 합당을 하고 전당대회는 통합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당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면 바로 합당에 관한 수임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라는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다"며 "대통령님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나, 홍 수석이 전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을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캡쳐했다. /이기인 총장 페이스북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을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캡쳐했다. /이기인 총장 페이스북

강 최고위원은 해당 글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의원의 글을 캡쳐해 올리며 '대통령 당무 개입'을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강 최고위원이 빛의 속도로 삭제한 게시물, 이미 박제됐다. 합당 시점부터 전당대회 방식까지 명백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며 "이 '친절한 폭로'가 훗날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기록은 삭제해도 진실은 남는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김민석 국무총리와 가까운 강 최고위원이 김 총리에게 공유할 목적으로 작성한 글을 페이스북에 잘 못 올린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이 총리에게 보고하는 내용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을 일으킨 강 최고위원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에서는 어떤 논의나 이야기도 없었다"고 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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