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정청래 대표에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을 시급히 정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3선 의원들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 대표와 만나 1시간 10분가량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승래 사무총장, 한병도 원내대표,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소병훈·위성곤·김교흥·진성준·박정·송옥주·권칠승·맹성규·김영호·황희·박찬대·이재정·백혜련 의원 등이 참석했다.
3선 의원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소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관련 장단점에 대해 몇 분 얘기가 있었다"며 "(합당) 시기를 지방선거 전으로 해야 하나, 후로 해야 하나에 대한 부분도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거의 모든 의원이 (정 대표에게)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끝내달라고 했다"며 "가면 갈수록 깊어지고, 본질과 관련 없는 문제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상황을 정리해달라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도로 공개된 합당 관련 내부 문건을 두고는 일상적인 당무 활동 중에 작성된 문건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 모아졌다.
소 의원은 "원론적으로 관련 부서는 당에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에 대한 정리를 한다"며 "이후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하면 (정리된 내용을) 주는데, 그런 문건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3선 의원 모임 간사인 위 의원도 "그런 문제로 논쟁할 일이 아니다"라며 "실무적으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하고 준비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 일상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초선 의원과 간담회, 4선 중진 의원, 재선 의원 등과 만나 합당에 대한 경청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이번 주 일요일에는 긴 시간 최고위원들과 갚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이라며 "당의 명운이 달린 사안인 만큼 많은 의원의 귀중한 말씀을 듣고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소 의원은 "당 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할 수 있고, 뭐라고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최고위원이나 누구든 절차 문제가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