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만난 李, 청년고용·지방투자 요청…재계 "적극 힘 보태겠다"(종합)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2.04 16:57 / 수정: 2026.02.04 16:57
청와대서 10대그룹 총수와 간담회
李 "성장의 과실, 중기·지방·청년에게도 퍼지길"
재계 "5년간 270조 지방 투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10대그룹 총수들을 만나 청년고용과 지방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재계는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호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무리한 점도 있었지만 기업들이 청년 고용을 많이 늘려준 준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민관이 협력해 청년들 역량을 제고하고 취업 기회를 넓히는 일에도 조금 더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의 제일 큰 목표가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고, 우리 국가가 좀 더 안정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중심에 경제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경제가 이제 조금씩 숨통을 틔우고 회복해 가는데, 성장의 과실이 좀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장의 과실·기회가 중소기업에게도, 지방에도, 새롭게 우리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세대에게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정부는 대대적으로 5극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기로 하고, 거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 측에서도 그 점에 보조를 맞춰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기회, 인프라 이런 게 다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으니까 지방에서 전부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러다 보니 지방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어렵고, 사람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기업활동하기가 어렵고, 기업활동하기 어려우니 일자리가 없어서 또 사람들이 떠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전환해야 될 것 같다"며 "마침 기회가 온 측면이 있다. 첨단기술, 재생에너지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는데 교통·통신 발전 덕분에 물리적으로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RE100 특별법이라든지 지방 우선 정책으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서 지원하는 제도를 아예 법제화하려 한다"며 "아마 길지 않은 시간에 에너지 가격도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지방에서 부족한 교육, 문화, 아니면 기반시설 등 인프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낫게 개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 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들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들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뉴시스

류진 회장은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청년실업 자체도 큰 문제지만 청년실업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서로 깊이 연결돼 있는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지방에서는 인구가 줄어서 지역소멸을 걱정한다"며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로 호응하고자 한다"며 "지금 주요 10개 그룹은 5년 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방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를 두고 재계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누구도 상상 못했다는 주가도 5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희망을 조금씩 가지게 된 것 같다"며 "다 여러분들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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