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틈만나면 "균형발전"…靑 참모는 지방선거 출마 러시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1.30 00:00 / 수정: 2026.01.30 00:00
각료 회의부터 타운홀미팅까지 수시로 강조…"국가 생존전략"
1기 참모진 지방선거 출마 러시…강원·성남·울산 등 곳곳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들어 신년사를 시작으로 틈만 나면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들어 신년사를 시작으로 틈만 나면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들어 신년사를 시작으로 틈만 나면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을 보좌한 1기 참모진들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움직임을 시작하며 전국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5대 국정 구상을 제시하며, 지방 주도 성장을 첫 손에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약 두 달이 지나가는 시점까지 이 대통령은 수시로 '균형발전'을 언급하고 있다. 국무회의, 수석보좌관회의 등 참모 및 각료 회의를 비롯해 정치권을 만난 자리에서도, 언뜻 크게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6일 각 정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수도권 1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문제 등에 힘을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23일 울산 타운홀미팅 때는 "이제는 지방분권, 균형성장이라는 게 양보나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 됐다"고 재차 평가했다.

이어 28일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는 "사실 지방과 수도권이 거리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데 정치·경제적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균형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마무리발언에서도 서남 해안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같은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지근거리에서 받아들이며 손발을 맞춘 청와대 1기 참모진들은 최근 올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참모진 10여 명이 이번 지선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스타트를 끊었다. 강원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그는 지난 18일 사퇴를 발표했다.

하루 뒤인 19일에는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앞으로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며 사퇴를 알렸다. 이어 다음날 SNS를 통해 "이제 국정이 아닌 민생의 현장, 성남에서 결과로 답하겠다"며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도 최근 사임하며 울산시장 출마를 예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예상된다. 이밖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의 광역 지자체장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참모진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탈을 한 게 아니라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저로서는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것이고, 참모들도 자기 역할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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