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해찬 빈소 서울대병원에 마련…"민주주의 큰 별 타계"
  • 정채영, 정소영 기자
  • 입력: 2026.01.27 12:24 / 수정: 2026.01.27 12:24
상임장례위원장 김민석·상주 정청래
서영교 "하늘에서 좋은 지혜 주길"
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시신과 영정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운구되고 있다. /뉴시스
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시신과 영정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운구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종로=정소영·정채영 기자]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27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여권 인사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 수석부의장의 관을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전 9시 7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의장대가 지하주차장에 도열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인을 맞았다.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3층 1분향실에는 이른 아침부터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전용기 민주당 원내소통수석 등 주요 당직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빈소 내부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우 의장, 김 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정 대표는 상주 역할을 맡아 이날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빈소가 차려지자 가장 먼저 우 의장과 김 총리, 정 대표가 함께 헌화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조승래 사무총장도 목례로 분향했다.

조문을 마친 우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민주주의의 큰 별이 타계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석부의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산증인이고 민주 정부를 만드는 데 역대 정권에 큰 기여를 한 분"이라며 "그분이 뜻했던 대로 나라를 제대로 세우고 힘이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정치를 저희가 잘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조문했다"고 말했다.

우원식(오른쪽부터)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오른쪽부터)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였다. 회복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저에게는 당대표님이시자 민주화 운동의 선배, 총리님이자 장관님으로 고비고비마다 엄청난 일들을 하셨고 진보 과정 속에는 언제나 승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희가 더 좋은 정치로 이어 나가겠다"며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하늘에서 저희에게 좋은 지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김 총리가 상임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정 대표가 상임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조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조문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이 수석부의장은 7선 의원 출신으로 국무총리까지 지냈으며 학생 운동과 민주화 운동 등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에 방문한 뒤 현지 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으로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이 수석부의장의 시신을 실은 대한항공 항공기는 이날 오전 6시 53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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