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지방선거 때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수석은 "상당 부분 공감한다"며 "원포인트 개헌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민국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으신 것 같아서 저로선 기쁜데 수석님 입장에선 참 무거우시겠다"며 홍 수석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9년 당시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논쟁이 있을 때 (홍 수석이) 민주당 수석대변인 맡으시면서 국민 청문회 사회도 아주 긴 시간 봐주셨다"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조 대표는 홍 수석에게 "3선 국회의원이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확고한 원칙을 가진 분과 동시에 합리적이고 조정 능력까지 좋으신 분"이라고 추켜세우면서 "오래전부터 지방선거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미루지 말고 하자고 했는데, 정무수석이 이 문제를 검토해 봐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아울러 '돈 공천 금지법'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조 대표는 "돈 공천 문제가 국민의힘도 심각하고 민주당도 문제가 있지 않나"라면서 "단순 휴먼 에러가 아니고 분명 시스템 에러가 있기 때문에 '돈 공천 금지법'을 한번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깨끗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제도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홍 수석은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다시 정치권에 건재하게 되돌아온 조국 대표를 보면서 저도 한편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었고, 든든하다"며 "제3정당에서 정치 혁신과 발전에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고 이끌어준다는 측면에서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홍 수석은 조 대표가 띄운 '6월 지선 원포인트 개헌안'에 대해서도 "여야 간 국회 내 협의와 조정이 잘 이뤄진다면 조정이 되는대로 언제든 같이 하겠다"며 "헌법 개정 관련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본받고 헌법 77조 개정해 더 이상 윤석열 내란과 같은 사건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점, 지방분권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잘 살려서 6월 지방선거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지혜를 모아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일정은 최근 민주당과 합당 논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홍 수석 취임 직후인 지난주에 접견이 예정돼 있었는데, 조 대표의 지방 일정으로 미뤄졌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 이전에 잡힌 일정"이라며 "이 점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