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9일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를 '1 대 1'로 맞추는 '전 당원 1인 1표제' 안건을 중앙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번 1인 1표제 개정이 "민주당답게 개혁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1표제 개정 등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 안건 부의의 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에는 2명의 당무위원이 서면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민주당의 1인 1표제는 '표의 등가성'을 내세워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같은 1표로 맞추는 게 핵심이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은 현행 20 대 1 이하인데, 이를 1 대 1 비율로 맞추는 것이다. 1인 1표제는 정청래 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으로, 지난달 5일 중앙위 투표에서 한 차례 부결된 이후 재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1인 1표제 안건의 최종 의결을 시도한다. 찬반 표결은 2월 2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2~24일에는 1인 1표제 당헌 개정에 대한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1표제 추진과 관련해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친이재명(친명)계 최고위원들이 1인 1표제 관련 잡음을 차단하려는 당 지도부에 반발했고, 여기에 친정청래(친청)계가 맞서면서다.
이같은 충돌을 의식한 듯 정 대표는 당무위 마무리 발언에서 1인 1표제 추진 당위성을 재차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에서 1인 1표의 실현이 지금까지 돼오지 못한 부분에 대해 통탄할 일"이라며 "이번 1인 1표의 전환은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개혁하고 개선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민주권시대의 걸맞은, 당원주권시대의 핵심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1인 1표제가 당무위에서 압도적 다수로 가결됐으니 저는 매우 기쁘다"며 "중앙위에서도 높은 참여율로 이 부분이 통과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에서는 제5차 중앙위 소집의 건과 함께 '대의원 실질적 권한 및 역할 재정립',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출 방식 변경' 등과 관련한 당규 개정의 건, 제9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피선거권 기준 일부 예외 적용 권한 위임의 건 등 안건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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