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주장 무인기, 군 기종 아냐…민간 가능성 조사"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1.10 17:02 / 수정: 2026.01.10 17:02
"남북 긴장 완화와 신뢰 조치 지속"
국방부는 한국이 무인기를 북한 영공에 침투시켰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우리 군 보유 기종이 아니라며 민간 영역에서 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25년 10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모습. /임영무 기자
국방부는 한국이 무인기를 북한 영공에 침투시켰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우리 군 보유 기종이 아니라며 민간 영역에서 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25년 10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국방부는 한국이 무인기를 북한 영공에 침투시켰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우리 군 보유 기종이 아니라며 민간 영역에서 운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1차 조사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발표한 일자의 해당 시간대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북한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북한 노동신문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4일 국경 대공 감시 근무를 수행하던 구분대들이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일대 상공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목표를 포착하고 공격해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로부터 1200m 떨어진 지점에 강제추락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락된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다며 무인기의 촬영 기록 장치에는 2대의 촬영기로 북한 지역을 촬영한 6분59초, 6분58초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9월에도 한국의 무인기 침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에는 추락한 무인기 사진과 무인기에 설치된 각종 장치들이 실렸다.

이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다"며 "계엄의 악몽이 엊그제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 그날 드론작전사령부와 지상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에서도 비행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한국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북한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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