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13일 日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조세이 탄광' 논의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6.01.09 14:52 / 수정: 2026.01.09 14:52
경주 APEC·남아공 G20 이어 셔틀외교 지속
위성락 안보실장 "다른 과거사 이슈도 논의될 수"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를 방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셔틀외교를 이어간다. 이 대통령이 2025년 11월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를 방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셔틀외교를 이어간다. 이 대통령이 2025년 11월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셔틀외교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조세이 탄광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기대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회담, 확대회담, 공동언론발표, 일대일 환담, 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 한다.

이어 14일 오전에도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법륭사로도 알려져있는 호류지는 일본 성덕종의 총본산이며, 호류지의 서원 가람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유명하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소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다카이치 총리 취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양 정상이 상호방문을 조기에 실현함으로써 상대국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외교를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 실장은 이번 회담 기대성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를 꼽으며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은 일제 시대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진 곳이다. 특히 1942년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사망했으며, 민간 차원에서 유해 발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0월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0월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그는 "(조세이 탄광과 관련해) 서로 협의하고 있고, 협의의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유해에 대한 DNA 조사 등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또다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여러 이슈들이 거론되고 논의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회담은 셔틀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 강화라는 의미도 있다고 위 실장은 꼽았다. 나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약 1500년 전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의 인연이 이어져 내려온 한일 간 교류와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다.

위 실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 강화도 모색한다. 양 정상은 지식재산 보호,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 간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으로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위 실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많이 있었지민 지금까지 경과를 보면 우려와는 달리 서로 신뢰와 협력을 쌓는 기록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한일 관계를 돈독히 하는 협력의 장을 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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