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동혁 쇄신안에 "철 지난 사과…'尹 절연'도 없어"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6.01.07 12:32 / 수정: 2026.01.07 12:32
"폭정·독재 운운 속내는 민생 발목잡기"
"당명 개정? 환복하면 몸 깨끗해지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을 두고 조목조목 파고들어 혹평하면서 실천을 주문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라며 윤석열의 위헌·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지만 끝끝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 정도로 치부하며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상황에 맞는' 경우는 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와 절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는 '찐윤' 인사가 배치되고, 반탄파 인사들은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며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라며 "말뿐인 계엄 사과가 과거 윤석열의 '개 사과'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나"라고 되물었다.

'개 사과' 사건은 2021년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 전 대통령이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한 이후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빚어진 사건이다. 당시 조롱의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개 사과' 논란이 발생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전환하겠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라면서도 폭정과 독재를 운운하며 국민주권정부를 막아내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한 속내는 '민생 발목잡기'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선 "황당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옷만 갈아입는다고 씻지 않은 몸이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듯, 이름만 바꿔본들 진심과 마음까지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진정으로 회복하고 싶다면, 진심과 실천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 "말뿐인 사과와 옷 갈아입기로는 국민 신뢰 회복의 길은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 개혁 과제와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철 지난 사과지만, 국민의힘이 오늘 보여준 한 걸음이 책임의 정치,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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