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민생, 평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과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간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따라 찾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경주 APEC을 계기로 한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2개월 만에 성사됐다.
위 실장은 "한중 정상이 2개월 간격으로 상대국을 국빈 방문하고,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을 함께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 도착해 재중국 한국 국민들과 만찬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5일 오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등 분야에서 양국 비교우위 산업 간 상호 보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 협력 영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환영식부터 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하기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6일에는 중국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에 이어 리창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자오 위원장과는 한중 양 국민 간 우호 정서를 증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리 총리와는 한중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데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상하이와 한국 간 지방정부 교류와 인적 교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관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에는 현지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 콘텐츠·의료·인프라·에너지 등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혁신을 주도하는 양국 청년 창업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벤처스타트업 분야를 한중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지난해 광복 80주년에 이어 올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창사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과거 한중 양국이 국권 회복을 위해 함께했던 공동의 역사적인 경험을 기념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6월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11월 경주를 거쳐 1월 베이징에서 만남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한중 경제협력 구조 변화에 발맞춘 수평적·호혜적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이 전면적 관계 복원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양해 나가겠다"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한중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이라며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어나가고,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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