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與 원내대표 출마…"원내 수습하고 연임 안 해"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12.31 11:03 / 수정: 2025.12.31 11:03
원내 시스템 혁신·당청일체 공약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윤호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3선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참으로 시급하다"라며 "저의 정치적 경험이 요긴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 등 핵심 당직을 역임했다.

진 의원은 특히 "당원과 의원 동지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원내 수습이야말로 지금 당장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의 제일 임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11일 보궐선거에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6월 13일부터 1년 임기를 시작했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는다.

진 의원은 원내 수습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의 도덕적·윤리적 원칙을 똑바로 세우고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원주권시대에 걸맞은 원내 시스템 혁신 준비, 주요 정책과 법안 등 당론 결정 과정에 당원이 직접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내란세력을 신속하게 청산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라면서 "첨예한 정치쟁점은 원내지도부가 직접 조율·관리하고, 민생수석부대표 신설을 추진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아울러 '당정일치'를 구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진 의원은 "당과 청와대·정부 모두가 힘을 합쳐도 부족하다"라면서 "치열한 토론과 일치된 결론으로 당정, 당청을 일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의 궁극적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라면서 "시원시원하고 흔들림없는 원내 운영으로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 드리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30여년 동안 저는 늘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일해 왔다"라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전날 김 전 원내대표는 각종 비위 의혹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전격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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