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민의힘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향해 "종이 한 장짜리 사과문으로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국민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은 형식적인 문구가 아니라 쿠팡 최고 경영자가 직접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김 의장은 국회 출석을 바로 앞두고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이는 기업 최고 책임자가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사건의 경위와 책임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라는 국민과 소비자의 요구를 정면으로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에 떠밀린 듯한 늦은 사과는 국민이 원치 않는다. 진정성에 대한 의문만 키울 뿐"이라며 "국회를 회피하는 모습은 말로만 책임을 다하겠다는 태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만약 경고를 외면한다면 쿠팡은 더 큰 신뢰의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김범석 의장은 이제 사과문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