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쿠팡·김범석 일벌백계"…개인정보 유출 전면전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12.28 12:27 / 수정: 2025.12.28 12:27
"정부 패싱하는 쿠팡…끝까지 책임 물을 것"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미국 뒷배 삼아 나서는 모양새"
더불어민주당이 쿠팡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향해 일벌백계로 경종을 울리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쿠팡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향해 "일벌백계로 경종을 울리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을 향해 "일벌백계로 경종을 울리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쿠팡이 지난 25일 셀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수사 대상자가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쿠팡이 제3자 유출은 없었다고 단정하며 3370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 가운데 실제 저장된 계정은 약 3000개뿐이라고 밝힌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셀프 면죄부를 준 발표"라며 "그 다음 날인 26일 기준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6.45%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수사 주권과 법 집행 절차를 무시하고 쿠팡과 김범석 의장의 사익을 우선한 행태와 다르지 않다"며 "정부마저 패싱하는 모습은 국내 사법체계를 존중하는 사업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쿠팡의 대미 로비 문제도 거론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인사들은 쿠팡 규제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자신들의 책임을 한·미 통상 문제로 키우고 미국을 뒷배로 내세우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연방 상원의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4년간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1075만달러, 한화 약 150억원 규모의 로비를 벌였다"며 "김범석 의장이 이끄는 쿠팡이 한국 기업이라는 외피를 벗고 미국 기업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쿠팡과 김범석 의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해 대한민국에서는 '책임지지 않는 먹튀'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며 "국정조사 추진은 물론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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